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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가는 자와 보내는 자의 아름다운 동행 - 이주희 변희예 선교사 2015년 2월

안녕하세요? 

이곳은 벌써 몇주 전부터 중국명절(Chinese New Year, 구정)을 상징하는 온통 빨간색의 화려한 장식들이 곳곳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경제권을 쥐고 있는 중국인들이 이곳에 많이 살다 보니 그 화려함과 큰 규모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이상입니다.

이런 와중에 저희는 어제 태국의 치앙마이에 도착했고 오늘 오후 컨퍼런스 장소인 산으로 떠납니다. 남편이 섬기고 있는 나라 중 C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50여명의 저희 단체 사역자들의 수련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서는 보안상 함께 모이기가 어렵고 또한 워낙 사역자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다 보니 1년에 한번씩 체재비가 저렴한 이곳으로 이동하여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여러 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통해 영적인 재 충전을 받으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현장을 잠시 떠나 있으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공동체를 세우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습니다.이번에는 저도 함께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9일에 말레이시아로 돌아가 11일에 남편은 다시 짐을 싸서 브라질로 떠납니다. 이스탄불을 거쳐 상파울로에 도착해서 국내선으로 갈아 타고 두시간, 다시 버스로 4시간을 이동해야 하니까 목적지인 '비소사'까지 가는데 이틀, 돌아 오는데 이틀이 걸리는 먼 여행입니다. 그곳의 신학교에서 세번에 걸쳐 선교 컨퍼런스의 멧세지를 전하고,'벨호리 존치'라는 도시로 옮겨  현지 목사님들과 선교단체 리더들을 뵙고 선교 파트너쉽에 관한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22일 집으로 돌아와서 23일부터 27일까지 2015년 첫 국제본부 ILT(International Leadership Team) 미팅이 있습니다.ILT 미팅은 국제본부 리더들(8명)이 매년 세번에 걸쳐 일주일 동안 회의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시간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달은 남편의 일정이 아주  빡빡하네요.2월을 이렇게 지내고 나면 감사하게도 다음 달에는 여행 스케줄이 없답니다. 그렇다고 일도 없는 것은 아니고요...^^

오늘도 여러분의 기도에 저희를 의탁드리며 기도제목을 나누어 드립니다.

1.이번 주말까지 진행될 C국 컨퍼런스를 통해  모든 사역자들이 새 힘을 얻고 공동체가 견고하게 세워지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2.안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브라질 여행이 되게 하소서.오고 가는데 4일을 써야 하는 긴 여행이고 시차가 많이 있어서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여행입니다. 미션컨퍼런스와 목사님들과의 만남이 남편은 영어로 하고 통역이 포루투칼어로 전달합니다.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있도록, 정확한 내용 전달과 통역과 호홉이 잘 맞게 도와 주소서.

3.지난 달 모임에서 메트로교회의 소그룹 선교기도에 조금 진전이 있음을 보게 되어 격려가 되었습니다. 계속 열방을 위한 기도를  통해 이들의 마음의 지경이 넓어지고 선교적인 삶을 살게 되도록, 또 다른 소그룹까지 확장되어 질 수 있게 하소서.

4.2월 한달 동안 필리핀 타클로반(홍수재해지역)에서 인턴쉽 중인 재형이가 영육이 강건하며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안전을 지켜 주시고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과의 복된 만남을 허락하여 주소서.

5.몇달 전부터 저의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오십견인가..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조심했는데, 지난 주부터는 조금 더 불편을 느끼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이 좀 있어서 다음 주 집에 돌아가면 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원인을 속히 발견하도록,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셔요.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정한 마음을 주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시기를 기도하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동행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주희 변희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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