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5/6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포장 된 곳이 없습니다. 비가 오면 운전을 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때가 되면 늘 날씨에 민감하게 됩니다. 기상예보가 되지만 지역 특성상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지난 번 뉴욕에서 오신 단기선교팀과 함께 깊숙한 산골에서 사역을 했는데 매일 비가 와서 한 두시간을 진흙탕 길을 걸어다니면서 사역을 했었지요. 결국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근 지역에서 길 공사를 하는 불도져가 차를 산 정상까지 끌어 주어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게 됩니다. 온두라스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발표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십 수년을 살면서 그렇게 느끼진 못하지만, 전에 비해서 강도, 살인, 교통사고 등이 급증하고 있음울 감지합니다. 최근 몇 년동안 온두라스는 남미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중간 기착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에 마약과 관련된 갱단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어서 더욱 위험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는 평화스럽던 지역들이 위험지역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 대표적인 갱단인 MS와 18 그룹이 서로 살상하지 말자는 평화협정을 맺었다는 뉴스가 전세계로 전파가 되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는 두 집단 사이의 협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민간인들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아침 두번 (오전6:30, 10:00) 말씀 묵상의 시간을 통하여 큰 은혜를 받네요. 지금은 열왕기하를 마쳐갑니다. 그리고 교회 사역들을 통하여 최근 여러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렌카 인디언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권을 이루면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 분들이지요. 타운이나 도심권의 문화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이지요. 말씀이 이들의 삶속에서 역사하기 시작하므로 아무 거리낌없이 행해오던 문화적 관습들이 말씀으로 인하여 고민과 갈등을 하면서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오히려 말씀을 거부하며 옛습성인 육체의 소욕으로 빠지는 경우도 생기네요.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리나니.”(갈 5:17) 앞으로 이들이 성령가운데 새로운 변화된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두 달동안 여러 많은 사역으로 분주하게 지났습니다. 한 때는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죽기를 원하는” 엘리야의 심정으로 “세미한 소리”를 듣기를 간구하며 지나기도 했지요. “외과의사가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마쳤는데 환자는 죽었다” 하는 말이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아 사역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며 세미한 주의 음성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사역을 한다 할 지라도 영혼 구원없는 사역이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큰 건물을 짓는다 해도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 산속에서 영혼 구원의 역사가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통하여 이루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6월 22일)은 장모님 팔순 잔치가 있는 날인데 저만 이곳에 남아있네요. 즐거운 잔치에 주님께서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그리고 지난 5월에는 둘째 명건 (Joshua)이와 셋째 유건(Caleb) 이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국민학교 다니던 아이들을 시카고에서 텍사스 엘파소를 거쳐 온두라스로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대학을 졸업하였네요. 이들 인생에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밝게 살아가는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희건 (Timothy)이가 올해 일리노이 주립대학에 입학하게 되며, 막내 혜진(Joyce)이는 고등학교 11학년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첫째 유진 (Eunice)이는 영어교사로 2년을 은혜가운데 잘 마치고, 7월 10일 중국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1-2년 교사 경험을 더 쌓은 후에 교사 선교사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단기선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이땅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를 원하면서 기도가운데 있습니다. 지난 5월, 6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종을 통하여 사역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 세이비타 교회 건축 : 카나다 한사랑교회에서 후원해 주셔서 교회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흙벽돌, 기초를 위한 자재, 목재들이 모두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기가 마무리 되는 시기에 건축이 시작이 됩니다.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4월 27-30일 이곳을 방문하여 말씀을 나누고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를 하였고, 뉴욕 멘하탄 선교교회에서 지난 5월 25-31일에 오셔서 세이비타교회, 인근의 아구아칼리엔테, 쿠루시타 지역 교회를 섬겨주셨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26일)에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아자꾸알파, 몽케카구아 교회 제자훈련 : 아자꾸알파교회와 몽케카구아교회가 제자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세례받은 성도들을 중심으로 주일과 토요일에 훈련을 하고 있으며, 몽케카구아 교회에서는 지난 6월 15일 16명에게 세례공부를 잘 마쳤습니다. · 치과 의료진료 : 산페드로술라에서 사역하시는 홍삼열 선교사님께서 5월 4-5일 현지 치과의사 (Luis, Sheley, Melissa)들이 오셔서 아자꾸알파와 몽케카구아 교회에서 치과진료 사역을 해 주셨습니다. · 결혼 세미나 : 지난 5월 4일 결혼 세미나를 8가정 부부들을 중심으로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세미나를 마친 후 여러 문화적 관습들 (혼외 관계 및 임신 등)로 인하여 고민하고 말씀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믿음을 발견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철야기도회 : 지난 6월 6일 몬테베르데 지역에서 지역 3교회가 연합하여 철야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우리 사역자들이 기도로 준비하여 은혜가운데 감격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200여명이 모여서 오후 6시 부터 시작하여 새벽 3시 까지 9시간을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년 3월에는 몬테베르데 지역 전도집회를 준비할려고 합니다. ·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몽케카구아) : 지난 3개월 동안 공부하던 겨자씨학교는 6월 7일 종강식을 마치고 방학을 시작하였습니다. 7월 1일 부터 등록을 시작하여 7월 8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새학기에도 학생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영성을 가진 지도자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Con Cristo sembrando hoy, y cosecharas mañana” · 장학금 전달 : 시카고 장학재단에서 올해도 다섯 아이들 (Fatima, Fred, Lendy, Keny, Lesly)에게 장학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학교가 시작되면 장학금 전달을 할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락빌장로교회와 두란노침례교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뉴욕 만하탄 선교교회 방문 및 단기선교 : 지난 5월 12일 뉴욕 멘하탄선교교회 (최재원 목사)에서 말씀을 전하고 단기선교준비를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마침 아이들 졸업식으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귀한 교회를 만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후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최고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세이비타, 쿠루시타, 아구아칼리엔테를 방문하여 우기 가운데서 어렵고 힘든 사역을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불도져로 차를 산 정상에 끌어 주어서 예정대로 미국으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팀장 진솔 자매, 상호, 혜은, 시진, 섭, 성원, 지원 수정 부부, 원재, 혜문, 기정, 선희, 승수, 사랑, 유진, 복근, 카로리나, 명선 형제 자매님 감사하며 최재원 목사님, 그리고 강다윗선교사님 그리고 아이들 (제시카, 우림, 조나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 2. “은혜의 10년, 비전의 10년” :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게 하소서” 3. 교회 사역 : 파즈 목사님, 브랑카 사모, 안토니오 목사, 암부로소 목사와 동역하여 개척된 교회의 성장과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과 건축 (Pueblo Viejo, Ceibitas)을 위하여 4. 학교 사역 : 귀한 동역자 Randy Seo와 Ingrid 교장과 동역하여 3학교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겨자씨학교 몽케카구아,푸엔데 데 루즈)에 성장을 위하여 5. 의료사역 : 오지를 섬기는 의료팀 및 의료사역자를 주시옵소서 6. 장학금 사역 : 목회자와 지도자로 세움을 받을 수 있도록 7. 동역자들 :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Antonio목사, Randy Seo, Yadira 선생, Miriam 선생, Olvin 형제) 8. 여름 단기선교를 위하여 : 아틀란타 온누리교회 (6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7월), 아틀란타 실로암교회 (7월), 시카고베들레헴교회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