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글레데시 동역자님들께 기도편지
본격적인 더위와 돌풍 부는 계절이 시작되면 잠잠해 지던 총파업 등 반정부 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만성적 전력난도 해결 될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도시는 시간 마다 전기가 들락거리지만 그런대로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찔마리와 울리뿔 사역 장에는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이 하루 2-3시간에 불과하여 냉장고 안의 식품들이 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사역자들이 앞으로 몇 달동안 계속 될 이 우기 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다카 음악학교에서 봉사하던 김낭희(성악), 윤지선(작곡), 최한나 (바이올린) 선생님이 귀국하고 신혜선(피아노) 선생님이 부임하였습니다. 귀국한 사역자들이 배우자를 만나고 직장을 찾는 일과 낮선 환경에 적응하는 신혜선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세요. (김낭희) 늘 물 흐르듯, 바람이 부는 것 같이 그렇게 설렁설렁 신앙생활을 했던 삶 속에 열정을 알게 하셨고, 세상에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저의 교만과 이기심에 겸손과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방글라데시를 통하여 제가 먼저 변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저의 빈자리를 이어 갈 선생님과 학생들을 축복해 주세요. 아름다운 방글라데시. 더 아름다워질 방글라데시. 사랑과 기쁨. 그리고 소망으로 가득 채워질 우리 음악학교. 이곳에서 사역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앞날 다시 함께 할 소망이 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윤지선) 하루를 십년처럼 보내겠다던 처음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열심히 지낸 시간들이 뿌듯하고 앞으로 이곳에서의 조금 남은 시간을 새롭고 알차게 보낼 기대에 또다시 가슴이 벅찹니다. 뒤돌아보면 무엇보다도 이곳 방글라데시에서의 시간은 KDAB 모든 스텝들의 애정과 보살핌 속에 참 건강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KDAB와 함께 하며 게으르지만 행복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 일하는 방법과 근면, 성실, 정직함을 배우고 일하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함께 일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한인 선생님들과 현지인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었고 크고 작은 이 나라의 부조리한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넓어진 마음을 품게 됨을 감사합니다. (최한나) 찔마리 사역 장에 다녀왔습니다. KDAB안에서 모든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작은 부분까지도 현지인들이 모두 참여하고 관여하는 모습.^^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방글라데시에서 지낸 기간도 12개월이 되어 갑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윤소랑) 김낭희 선생님 숙소로 이사하여 지난 3년 동안의 노하우와 살림과 요리 등등 가까이에서 배우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서 어머니가 방문 하셔서 10일 동안 다카와 지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가져오신 맛있는 한국 음식들을 나눠먹고 사역 지를 둘러보시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신 선생님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럴수록 더욱 더 말씀과 기도를 붙잡고 나아가려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장순호) 지난 달 출장 중 남가주 주님의 교회, 렉싱턴 한인교회, 시카고 비전교회 성도님들과 은혜 나누고 KWMF 차세대 지도자 포럼과 KMC 선교사대회에서 보고 싶었던 동역 자들과 이름 없이 충성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저희 내외를 환영하여 주시고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엄명희) 현지인 어린이사역 단체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귀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450여명의 어린이 사역자들이 현지교회 주일학교 교사 자격으로 참석 했고 450여명의 세미나 참석자 중 외국인은 강사 분과 저 뿐이었습니다.^^ 강사목사님의 강의 내용과 말씀은 저에게 영적으로 충만함과 더불어 주일학교 사역과 학교 사역에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1%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님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 1%에 속해 있는 새순학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장영인) 전기상태가 빨리 좋아져서 언졸리 마을 마무리 공사가 잘 끝나고 선별된 가정들이 입소 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침 예배 시간에 스텝들이 내주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슬림과 힌두교도들에게 성경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항감이 생기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울리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주임교사인 악딸 선생님과 눌 알롬, 롯나, 숀조이, 까누, 아스라풀, 오닐 선생님 등이 사랑과 인내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무지한 부모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울리뿔 호스텔 아이들이 말씀과 찬양 시간을 통해서 마음이 열리고 영적으로 거듭나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4월 한 달 동안 연회와 감리교회 세계선교대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모든 일정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연로한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세요. (류수혜) 지난달에는 어처구니없는 일로 법정에 선 일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법정에 섰다고 하였는데, 저는 어처구니없는 거짓과 모함으로 법정에 서고, 돌아오는 길에 화가 나고 실망감으로 잠도 이룰 수 없었지만 방글라데시의 한 모습을 몸으로 체험하게 하시고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물질과 직위를 가진 자에게 약한 자들은 당할 수밖에 없는 이 나라, 그래서 더 기도하게 하시고, 약 한자를 더 넓은 가슴으로 품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진실이 회복되도록, 모든 학생들이 더위에 건강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서는 더위를 이길 힘과 말씀 양육에 게으르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최근 방글라데시 날씨는 짜증이 날 만큼 덥고 전기 없는 시간이 더 많지만 같이 할 사랑하는 현지인들과 학교의 많은 학생들 보면 힘이 나고 하나님의 비전이 있는 이곳이 천국입니다. 약한 모습이 아닌 겸손과 더 건강하여 낮은 마음으로 이들을 사랑하고 이해 해주며 섬길 수 있기를 마음으로 다짐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12년 4월 30일 방글라데시 섬김이; 장순호, 민은주, 류수혜, 장영인, 엄명희, 김낭희, 윤지선, 최한나, 윤소랑, 송경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