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3일
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6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었네요. 매일 한 차례씩 비가 옵니다. 해갈된 땅에 심겨진 옥수수는 온 땅을 푸르게 합니다. 일년농사로 한해살이를 해야 하는 이곳 농부들의 가정에서 옥수수는 가장 소중한 농사이지요. 평생 토르띠야(Tortilla)만 먹고 사는 분들이기에 얼마나 소중하겠습니까? 올 한해 농사도 풍년이 들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간 첫 단기 팀으로 멘하탄선교교회 젊은이들이 왔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역하는 동안 마치 건기 때와 같이 해맑은 날씨만 계속되었는데 마치는 날 비가 내려서 사역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도시 멘하탄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아직 원시 그대로 살아가는 우리 마을을 섬겨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니고서야 누가 와서 섬기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간 가운데 은혜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몸이 아파서 몇 일 강제 금식(?)을 하면서 문화와 생각과 관습이 다른 곳에서 홀로 지나면서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었지요. 몸이 아프니까 한 주전만해도 단기 팀으로 북적 했던 공간이었는데 갑자기 외로운 공간으로 변하면서 몸이 시름 시름해 지더군요. 외로움을 분주함(?)으로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아픈 몸으로 수도 테구시갈파에 입원해 있던 브랑카 사모를 만나러 장거리 여행을 하였지요. 이틀 전 (3일) 브랑카 사모는 몽케카구아 화요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로 골반 뼈에 이상이 있어 수도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을 하였었지요. 의사들이 모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완전하게 치유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바로 다음 날 퇴원을 하였지요. 그 가운데 저의 몸도 새롭게 충전이 되었지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어제(12일) 셀롬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 2:2)는 말씀을 나누면서 복음의 능력과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주님의 복음이 바울을 통하여, 디모데와 충성된 사람들을 통하여 다른 사람 즉 보통사람들을 통하여 이 땅에 까지 온 것입니다. 몇 주전에 몽케카구아교회에서 성찬식을 인도하면서도 같은 은혜를 누렸었는데…… 온갖 난관을 극복하여 수많은 나라와 수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오늘 이 땅 온두라스 렌카 인디언 마을에 까지 왔지요. 말로 다할 수 없고 글로 다 쓸 수 없는 무수한 보통사람들의 발자취들이지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롬 10:15)
지난 4월 제가 속한 교단 총회(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를 다녀 왔습니다. 뉴욕의 김명국 목사님을 통하여 Rosilio Roman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로실리오 목사님을 통하여 Chuck Fanberg 선교사를 만나고 Luis Calderon 목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귀한 만남의 시작을 통하여 렌카마을 사역이 교단적 차원으로 그리고 국제적인 network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한 만남을 통하여 작은 산골 마을 사역이 중미 ACM (Alianza Cristiana y Misionera)의 일원이 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연합으로 함께 사역함을 의미하지요. 6월 1일 산페드로술라 ACM교회에서 말씀을 나누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4일 결혼세미나는 파즈 목사, 안토니오 목사의 강의와 마이클 (멘하탄선교교회)의 귀한 간증으로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멘하탄선교교회 팀들은 유치원과 국민학교에서 사역을 하고 오후에는 교회에서, 그리고 가정방문으로 힘들었지만 아름답게 사역을 하였으며, 마지막 저녁 29일에는 한국의 밤의 시간으로 푸짐한 음식 (불고기와 당면)으로 동네 사람들을 섬겨주셨습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맛있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몽케카구아교회에서는 “Passing the Blessing” 사역으로 돼지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뿌에블로 비에호 교회의 건축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전기공사, 그리고 교회 비품들 (의자, 강대상 등)이 구비되면 됩니다. 봉헌예배 일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아름다운 성전을 봉헌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셀롬교회 목사관 공사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셀롬교회 담임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 기도부탁 드렸던 Antonio Perez 목사님은 개인 사정으로 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온두라스에 교회 건축을 지원하기를 원하는 교회들이 있어서 교회 건축지를 위하여 여러 관계되는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미 확정된 곳도 있고 기도가운데 결정을 앞둔 곳도 있습니다. 저에게 이러한 부탁을 하시는 것은 제가 교회 개척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그러나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은 주님의 교회는 주님의 몸이며, 엄청난 기도가 없이는 아무리 아름다운 예배당을 세워도 건강하게 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헌금에 앞서 産苦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선교사의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교회가 교회가 세워져서 여러분들의 헌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님께 드려진 헌금이기 때문입니다.
5월 한 달 동안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6월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
교회 사역
중미 ACM (Alianza Cristiana y Misionera)와의 연합 사역을 위하여
ACM으로 잘 성장하도록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몬테베르데교회)의 성장과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 및 예배당 건축(Pueblo Viejo)을 잘 마무리하여 하나님께 헌당하도록
교회 건축 및 건축 예정지를 위하여
학교 사역
방과후학교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겨자씨학교 몽케카구아를 위하여
산페드로술라 푸엔테데 루즈 학교를 위하여
정규학교인 Christian Bilingual School (기숙사학교) 시작을 위하여
목회자 훈련 및 미래 지도자 양육
목회자 훈련으로 현재 SEAN 제 2권 과정
멕시코 유학: 2015년 8월에 Olvin과 Joel을 멕시코 올네이션신학교 (후아레스, 이상원 선교사)에 유학을 보낼 예정입니다. 모든 입학절차와 필요한 것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강해설교학교: 많은 목회자들이 훈련 받고 말씀 사역에 힘을 얻도록, 강의 및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도록
여름 단기 선교 팀들을 위하여
동역자들: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Antonio 목사, Myer 형제, Dario 형제, Miriam 선생, Brenda 선생, Olvin 형제, 암부로시오 형제, 디오니시오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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