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요10:17-18)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 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요 21:25)
기쁨으로 아마존의 형제들을 위하여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도록 주장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으로 전이된 말기 폐암 투병을 하고 있는 아내, 허 선교사 곁에 있어야 하는 것과 선교지 형제들에게 돌아와야 하는 선택으로 저는 항상 마음이 무너졌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아픔이 산 같을 텐데, 저를 선교지로 보내주는 허 선교사나 아내를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뒤로 하고 벧세메스로 가는 소처럼, 사랑으로 기꺼이 우리 형제들에게 돌아오도록 저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여 주시는 성령님의 강권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졸업생 한명을 위한 2012년 졸업식
매년 저희 신학교 졸업식이 있을 때면 온갖 감회가 서리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희를 사용하셔서 이들이 4년 동안의 신학교 공부를 마치고 졸업하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라며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더불어 한 사람 한 사람 그들과 함께 한, 지난 4년을 떠올렸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유혹들을 극복하고 졸업을 하는 그들에게 감사하였습니다. 함께 동역해 준 신학교 교사들, 한국과 미국 쌍빠울로, 여러 곳에서 아마존까지 오셔서 강의를 주시고 신학생들을 섬겨주신 선교동역자님들, 간곡한 기도로 그리고 매월 신학교 운영비를 보내주신 후원 교회들과 동역자님들께 감사하였습니다. 더불어 제가 주님께 받은 소명을 이루도록 희생하고 동역하여 준 아내, 허 선교사, 저희 두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그리고 이방 나그네로써 살아온 세월에 대해서 감사하였습니다.
이렇게 제가 감상에 젖어 있을 때면, 지나간 모진 세월을 회상 할 때면 주님께서 “내가 네 수고를 안다” .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열두 제자에게 세상을 맡기신 것처럼 저도 그들 어깨에 그들 부족을 의탁하며 제가 낯선 이 땅에 와서 이방 나그네로 복음을 전하고 너희를 가르친 것 처럼 이 아마존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강처럼 모든 곳에 흘러가기를 소원하며 축복하였습니다.
1997년에 신학교가 시작되어 그동안 백여명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나가서 사역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일하게 오시에우(Osiel)라는 학생 한 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4년전에 약 스무명이 같이 입학을 하였는데, 모두 중도에 그만두고 더러는 이성교제를 시도하다가 한 학년이 낮추어져서 홀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오시에우는 일년내내 신학교 채플에서 홀로 철야를 하였습니다. 제가 채플에서 철야를 할 때면 의자 네개를 붙여 주어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시에우의 성실함이 인정되어 동네 지교회에 부교역자로 임명되어 매 주말마다 신학교 밖에 나가서 봉사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자매가 기도를 부탁한다고 하여 전화를 시도하다가 들켜서 한 학년을 꿇렸습니다. 그러나 처음 있는 일이고 순순히 순종하는 것을 보고 다시 복귀가 되었습니다. 올해 졸업식을 할 때는 오시에우가 지나온 4년이 기억되어지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4년 동안 기숙사생활을 하며 공동생활을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공개되고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일입니다. 그래서 매년 졸업식을 할 때면 이렇게 함께 한 4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래서 졸업식이 있을 때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길러내며 온갖 시련들을 함께 해온 일들이 더듬으면서 참으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로 핍절하지 아니하도록 지켜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격합니다. 그래서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런 저희의 눈물 속에 항상 감사와 기쁨이 풍성하였고 주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세례식
그 동안 선교편지를 쓰면서 한번도 세례식을 베풀었다는 기사를 써본 것 같지 않습니다. 저희는 일년에 두 번 매년 6월25일을 전후한 교회 생일주일과 그리고 연말에 세례식을 합니다. 작년 연말에 7명이 아마존 검은 강에서 세례를 받고 세상에 대하여 죽고 주님을 위하여 살겠다며 강변에 모인 온 교인들 앞에서 약속을 하였습니다. 전에는 세례 받는 이와 제가 함께 강에 들어가서 물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을 세 번 떠서 머리에 부으며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강물이 풍부하신 곳에 계셨더라면 주님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하여 그렇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온 몸을 물에 담그는 예식을 선호 하여 지금은 옛 사람과 세상에 대하여 죽고 부할하는 모습을 세례로 체험하기를 원하여 땅에 묻히는 것처럼 온 몸을 물속에 잠그는 예식으로 세례식을 하고 있습니다.
김창연 집사님과 친구들의 방문
3월 1일부터 6일까지 오랫동안 저희를 많이 돕고 선교사로 준비하시던 김창연 집사님께서 아마존을 방문하셨습니다. 1992년에 전에 저희가 사역하던 타바칭가(Tabatinga) 지역에 그리고 1976년에는 선미니스트리(SON Ministry) 선교단체와 함께 현재 선교지를 방문하셨던 집사님께서 쌍빠울로의 친구분들인 호베르투(Roberto), 엘레나(Elena) 집사님께서 신학교에 같이 찾아오셨습니다. 김창연 집사님께 오랫동안 “선교지에 오셔서 저희를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이번에 일단 번 와보시기로 하셔서 육일 동안 방문하셔서 선교지를 돌아보고 가셨습니다. 집사님은 1,5세의 브라질 이민 출신으로 포어에 능하시고 하나님을 특별히 사랑하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김창연 집사님과 가족들을 도우시사 선교사로 파송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사님은 그 동안 주님께서 어떻게 집사님을 만지셨는지 상세하게 간증하시므로 기쁘게 “십자가의 길”을 가는 신학생들과 저희 교인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쳤습니다. 할렐루야!
더불어 함께 오셨던 호베루투, 엘레나 집사님께서 모자들과 여성의류들을 가져오셔서 교인들 모두 모자 선물을 받으며 기뻐하였고 물통 받침대를 세우도록 도움을 주셔서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호베루투와 엘레나 집사님 두분께 풍성하게 강복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창연 집사님 간증
이명수 목사님 강의
3월10일부터 18일까지 “스토리 텔링 설교학의 전문가이신 이명수 목사님께서 미국 시카고에서아마존에 오셔서 오전에는 신학교에서 저녁에는 저희 교회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여 주셨습니다. 스토리 텔링 설교학은 약 80년전에 선교사들에 의해서 시도된 설교학 방법으로 미국과 여러 나라들에서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교인들이 깊이 있게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고 적용하도록 하는 설교방법입니다. 이 명수 목사님의 일주일 간의 강의는 신학생들과 저희 교인들에게 새로운 비젼을 심어 주었습니다. 작년 7월 제가 시카고 선교대회에 참가하였을 때 뵙고 초대를 하였는데 기꺼이 응하여 주셨습니다. 목사님은 수 십년간 40여개국을 순회하시며 강의를 하시는데 사모님께서 세탁소를 운영하시며 그 여행 경비를 제공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목사님으로부터 배운 새로운 설교방법이 아마존 저희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을 바라며 이 명수 목사님 내외분을 축복합니다.
이명수 목사님 강의와 김철기 선교사의 통역
신입생들
2013년 올해 새로운 신입생들이 입학하였습니다. 몇 학생이 4년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주님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새롭게 입학한 학생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씨족사회에서 성장한 그들이 인디오 마을을 떠나 4년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매일 새벽기도회를 참석하고 낮에는 신학을 공부하고 오후에는 두 시간 노동을 하고 저녁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며 여러 가지 유혹들과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다듬어져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이 결코 쉽지 않아서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록 적은 숫자라도 십자가의 군사들로 양성되어 아마존 검은 강 지역에 “소명은 생명보다 더 소중하다”고 했던 리빙스턴 선교사의 말처럼 자기 목숨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제자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김건우 견습 선교사
작년 하반기에 아마존에 견습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 부르심에 응답하여 아마존에 왔던 김낙준 견습선교사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김낙준은 저희를 도와 6개월간 많이 헌신하고 주님을 새롭게 만나는 경험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본인과 가장 친한 친구를 꼭 아마존에 데려와서 본인 같은 경험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가장 친한 친구 김건우 전도사를 아마존에 초대하여서 3월 1일 아마존에 도착하였습니다. 김건우 견습선교사는 평생 음악을 하고 싶은 것이 소원이었는데 일단 장신대 기교과를 졸업하고 본인이 그렇게 원하던 음악의 꿈을 포기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하여 아마존에 왔습니다. 주님께서 김건우 견습선교사에게 당신의 뜻을 밝히 드러내시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길을 발견하고, 기꺼이 십자가의 길을 걷도록 중보하여 주십시요.
김건우 견습 선교사
허 선교사의 건강
허 선교사는 2011년 말 폐암이 장으로 전이되어 계속 항암치료를 받고 있고 암으로 인한 통증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말씀 사역에 대한 불타는 열정으로 말씀을 전해달라는 초대를 받으면 아무 통증도 없는 것처럼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더불어 허 선교사는 비록 멀리 떨어져 투병하며 한국에 있지만 인터넷 채팅을 통하여 아마존 저희 학생들과 상담하고 권면하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 건강이 약간 호전되어 미국 뉴저지에 가서 말씀을 전했었습니다. 그런데 가스펠 휄로우 쉽(Gosfel Fellowship) 교회 성현경 목사님께서 허 선교사 설교들을 유투브(Youtube)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설교 동영상들을 보고 은혜를 받습니다. 허 선교사 설교를 들은 수많은 분들이 삶이 변화되었다고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여러가지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허 선교사의 설교를 들으며 풍성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이 허 선교사로부터 계속 도움을 얻게 되기를 바라며 허 선교사의 생명이 복음을 위하여 연장되도록 중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하여 주십시오.
신학교 운영과 신입생들을 위하여
신학교가 시작된 1997년부터 지금까지 주님께서 저희 신학교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들을 공급하여 주신 은혜를 인하여 주님과 선교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3년 올해에도 필요한 도움들을 허락하시도록 그리고 신입생들이 학교에 공동생활과 규칙들,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향수에 잘 적응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선교사 파송을 위하여
선교편지를 쓸 때마다 목사 선교사, 평신도(은퇴하신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브라질인 선교사님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아마존이라는 선교지 환경이 열악해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그래서 더욱 기뻐하는 그런 선교사님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번 가서 보고 결정하겠다는 21세기 형 선교사가 아닌, 선교지에 가서 살아서 돌아오지 못해도 주님의 부르심을 따르겠다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도처에 있을 것이라 믿으며 선교사님들을 초대합니다.
신학교 증축을 위하여
그 동안 몇몇 선교동역자님들이 신학교를 중축하도록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김태현 장로님(쌍빠울로) 박희종 목사님(대봉교회) 장경환집사님(울산 한마음교회) 그런데 건물을 모두 세우기에는 모자라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초라도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2008년도 허 선교사가 기도하는 중에 십자가 형태로 건물 밑그림을 그리고 미국에서 이유숙 자매가 설계도를 도와서 완성된 설계도입니다. 바람이 모든 방향에서 불어도 통하도록 그려진 그림입니다. 1997년 신학교를 시작할 때, 단순한 건물 하나로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실이 부족하고 후에 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대비하여 건물을 건축하고자 합니다.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희 지 교회들을 위하여
저희 선교지 썽가브리에우 다 까쇼에이라(Sao Gabriel da Cachoeira)에 2000년도에 세워진 제2교회 2008년에 세워진 싼타이사베우(Santa Isabel) 교회 2011년에 에 세워진 바르쎌로(Barcellos)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요. 바르셀로 교회는 아직 건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후원자를 보내주시도록 중보하여 주십시요.
졸업생들을 위하여
백 여명 되는 졸업생들이 아마존 검은 강 주변에 흩어져서 사역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을 강건하게 붙드시사 세상 많은 유혹들 가운데서 굳건히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2013년 4월 8일 김철기 허운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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