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에 동참하신 동역자님께! 

현재 모든 시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집중되어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사랑 어린 선교지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인간의 자긍심이 하늘을 치솟고 있다 할지라도 조그만 바이러스가 이 모든 것을 흔들어버리고 다니는 것을 보며 약한 인간의 존재를 다시 확인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며 욕망의 어두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우리의 눈을 들어 도움을 청해야합니다. 속히 이 모든 환경을 고쳐주시고 저희들의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2019년 성탄절과 세례식

12월 22일 방콕은혜교회는 성탄절 예배와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8명의 확신반을 공부했으나 그중 쁘름과 메우 자매가 구훤에 확신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6명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25일 성탄절에는 오랜만에 첫 번째 개척했던 방콕호산나교회에서 설교와 성찬식을 집례했습니다. 옛 교우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제2회 신약 세미나

2020년 새해 들어 제일 먼저 시작한 집회는 성경을 더 가까이 하기 위한 집회였습니다.

1월6-9일까지 방콕은혜국제학교에서 열려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올 한해도 태국의 사역자들과 믿음의 용사들이 세상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말씀 의지하고 순종하며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믿는 자들이 살 길은 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2회 태국기독교어린이날 잔치

22년 전 개척교회였던 방콕호산나교회 조그만 사무실에서 시작한 태국기독교어린이날이 22돌이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잔치이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며,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길을 제시 할 수 있어서 매번 기뻤습니다. 올해도 신종 바이러스에 두려워하지 않고 참여해 준 일산글로벌리더스기독학교(이사장 최석범목사) 단기 팀(양태승선생님 인솔)과 윤설화 선생님, 그리고 늘 태국의 복음화를 염원하며 기도와 물질로 참여해주신 오무웅장로님과 오혜영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년에 비해 적은 수가 참여했지만 참가자들의 집중력은 대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올 한해 더 아름답게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영어 캠프 연기

2월 2-2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겨울영어캠프는 질병의 위협으로 7월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초청된 교사들은 이미 들어와서 준비하던 중 캠프가 연기 되었지만, 골목주일학교 영어캠프와 다른 학교를 방문해서 섬기는 사역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도 잘 가르칩니다. 3주간의 기간이 마치면 돌아갈 예정인데 저희가 도전이 될 정도로 당당하게 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8일, 15일에는 골목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영어 캠프에서 섬기게 되고, 빤야삿학교등 몇 군데 태국학교를 방문해서 특별 시간으로 가르치게 됩니다. 이들의 발걸음이 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멈출 수 없는 사역

올해 저희는 태국 사역 33년차가 됩니다. 처음 선교단체를 통해 파송 받아 주 파송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 9월 학교 사역을 시작하고 가장 어려울 때였던 2004년 주 파송교회를 붙여주셔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주 파송교회의 어려움으로 주 파송교회가 끊어지고, 초교파로 후원하던 교회도 알고 지내던 담임목사의 은퇴와 후임 목사들의 선교 정책 변경으로 지원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사역비는 커녕 생활비 마져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학교 사역을 해 오던 중 몇 번이고 문 닫을 처지에 놓이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귀한 분들을 보내주셔서 격려해 주시고, 고비 고비를 넘겨 왔습니다. 이제 학교 사용 계약이 2년 10개월 후에 끝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는 다른 학교로 아이들을 옮겨가는 일이 일어났고, 저희는 지난 학기부터 중고등학교에 새 학생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20년간 학교를 운영해 오면서 너무 힘들어 계약 만료까지만 하고 멈추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한 달 한 달을 살아가야하는 형편으로 미리 학교 부지 마련에 대해서는 준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일 아쉬웠던 일입니다. 왜냐하면 땅 값이 20년 전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뛰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