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 거실 벽에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변천사(?)가 담긴 가족사진들과 키르키즈의 식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제가 좀 유별난 아줌마라서요즈음 같은 세상에도 사진찍어 최소한 몇장씩은 꼬박꼬박 현상해서 보관하곤 합니다.모든 사진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기에 사진 속의 시간과 공간을 되새기면서 지난 세월 받은 은혜와 복을 세는 일은 참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특별히 재형이가 두돌지나고 재하(다위)가 6개월쯤되었을 때부터 어느덧 청년이 된 두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시간과 장소가 다양한 가족 사진들이나 1997년 아이나굴 목사님 집의 첫 주일예배 또 여전히 보고 싶은 많은 분들을 사진을 통해 만날 때마다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돌이켜 보니 한국을 떠나 산 지난 20년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저희들이기에 2014년 이 새해의 첫 소식지를 여러분께 드리며 다시 한번 오랜 세월 기도와 변함없는 후원으로 동행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먼저 알려 드릴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1.2011년 키르키즈스탄의 아리엘 중학교를 졸업한 바
2.저는 지난 12월에 일주일 동안 키르키즈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결정된 방문이었지만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고 아리엘의 10주년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기에 하나님께서 2013년을 마무리하며 허락하신 선물로 감사히 받았습니다. 반냐아저씨, 갈리나, 아이나굴, 카이르백목사님집에서 하루씩 잤고 청년들과도 교제하며 너무 아쉽고 짧지만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일년 내내 여름인 말레이시아에 살기 시작한지 1년이 넘어가며 '내 인생에 눈을 다시 볼 날이 언제나 오려나' 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정말 눈이 내려서 아이나굴 목사님과도 아리엘 교장단과도 눈 배경 사진도 찍을 수 있었으니 다시 "하나님이 저만 많~이사랑하신다"는 착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제가 가기 전에 ' 눈보고 싶으니까 눈 내려 주세요' 요청드리고 갔었답니다.^^ 아~!키르키즈의 눈은 여전히 참 아름다웠습니다.
3. 미주 북태평양지역대표인 남편의 새 역할에 이제 조금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여전히 부족한 영어때문에 움츠러 들기도 하고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고 있지만 얼마 전에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 올라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아침 예배시간에 저희 둘이서 영어로 기도하기 시작한 거지요. 비록 부족한 영어로 얼버무릴지라도 무슨 내용의 기도인지는 서로 이해하니깐 자신감의 향상을 위해 시작했는데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언어의 부족함이 다시 저희를 많이 겸손하게 만들기에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합니다. 저희도 누구처럼 영어로 꿈꾸는 경지에 이를 때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고 살아야지요.
이 달에 함께 기도해 주실 기도제목들도 있습니다.
1. 바그단이 2월 24일 출국할 때까지 헤어질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필요한 모든 준비들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2.지난 12월 12일 10주년을 맞은 아리엘이 유치원(아리엘 리오르)과 올 가을 시작 예정인 전문학교(아리엘 아카데미)와 함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육기관이 되게 하시고 함께 일할 좋은 신앙인들을 계속 보내 주소서.
3.이달 18일에는 인터서브코리아의 중앙이사회가 있습니다. 이사회를 통해 공동체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결정들이 내려지게 하소서.모든 사무실 스탭들이 영육간에 강건하여 맡은 바 임무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4. 2월 3일부터 7일까지 C국에서 일하는 사역자들을 위한 년례 수련회가 태국치앙마이에서 있습니다. 50여명의 사역자들이 이 수련회를 통해 새
5.남편이 폴(국제본부 대표)과 함께 이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는데 성령님의 도우심으
6. C국팀 대표인 패트릭(영국)의 재신임 절차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소서.
7. 지난 주일 저희가 출석하고 있는 메트로테버나클 교회 입구에서 기독교인들이 '알라(하나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모슬렘들의 시위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말레이어(바하사) 성경에 하나님을 '알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문제삼는 것인데, 분쟁이 악화되지 않고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신속히 내리게 하소서.
8. 메트로교회에서 선교를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필요한 역할을 지혜롭게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9.한국에서 대학생활하고 있는 둘째 재하가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새학기에는 캠퍼스 안의 신앙공동체에 정착해서 건강한 신앙생활하게 하소서.
10. 오늘도 우리 모두의 심령이 주의 말씀 안에서 고요하고 안정된 심령되게 하소서.
이주희, 변희예 드림
추신: 혹시 여러분께서 제(이주희)이름으로 TWOO친구요청메일을 받으신 적이 있다면 제가 보낸 것이 아님을 알려 드리오며, 본의아니게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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