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려요.
그동안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달 동안이나 소식을 드리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6월 한달 저는 새로 임대한 곳을 '집(home)'으로 만드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썼습니다. 아예 빈 집을 임대했기 때문에 집(home)으로 만드는 데 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남편은 몽고에 다녀 온 후 참으로 안타깝게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파트너 가정의 일로 캄보디아에 다녀 왔고, 그 후에는 분기마다 개최되는 국제본부의 ILT(international leadership team) 미팅에 참여하여 다른 지역대표들과 함께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분기 사역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진 후 ILT 년례 수련회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또한 7월 초에는 홍콩에 다녀 왔습니다. 홍콩 인터서브 대표인 타이터스를 만나 지난 6개월을 검토하고 파송된 사역자들의 근황과 하반기 계획에 대해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그 이후에는 32개국에서 온 2만여명의 형제 자매들이 함께 하는 '아시아게더링'에 참여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남편이 섬기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인 C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그곳의 믿음의 공동체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돌아 보고 역사 속에 내 나라, 내 민족이 국가 간에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하루 종일 하나님을 찬양하며 드리는 예배 중에 그분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얼마나 큰 도전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어떤 때는 똑같은 한소절의 찬양을 30-40분씩 계속 반복하면서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렇게 즐겁게 전심으로 춤추고 찬양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형제, 자매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한국 교회가 아니 제가 뭔가 중요한 것들을 많이 잃어 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기획되지 않은 그 예배가 몇 시간씩 지속되면서 그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C국 교회와 형제, 자매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고 또 그 여정에 어떠한 형태로든 함께 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었고, 더불어 NK(New Korea)를 위해 아버지의 마음으로 곳곳에서 사역하시는 분들과의 예비하신 만남들을 갖고 향후의 네트웍 형성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홍콩에 다녀 오고 난 후에는 전보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고 느낍니다.그래서 요즈음은 그 동안 너무 덥다고 징징댄 것 같아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게 언제든지 조금만 참으면 이런 날들도 있을 것을..... 지금은 선풍기를 껐다 켰다 안해도 잘 잘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께서 가까이 계셔서 동역하여 주심을 감사드리며 기도제목드립니다.
1.그동안 몽고팀 대표로 섬기던 니콜라가 그만 두게 되는데 후임으로 예비하신 사역자를 세워주시도록.
2.다음 주 초부터 2주간 정도 브라질을 방문하고, 9월에는 2주 동안 C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브라질 인터서브 10주년과 신학교에서 강의 등을 위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C국에서는 파트너들이 흩어져 있는 두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합니다. 모든 파트너들과의 만남 가운데 하나님의 온전한 도구로 쓰임받도록.
3.감사하게도 지난 달 아리엘아카데미(college)의 법인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제 장소를 준비해서 교육허가(리쩬지아)를 받는 절차가 남아 있는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4. 새학기에 아리엘에서 일할 새로운 교사들을 (3학년 담임, 영어, 키르키즈어, 음악, 미술) 선발해야 하는데 건강한 신앙인들을 보내 주시도록.
5.이번 여름 중 내년 3월 학기에 한동대에 추천할 학생을 자체 선발하려고 하는데 예비하신 학생이 세워지도록.
6.8월 14일 아리엘 우수교사의 한국방문 일정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준비되고 복된 만남들이 이루어 지게 하시며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도록.
6.8월 14일 아리엘 우수교사의 한국방문 일정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준비되고 복된 만남들이 이루어 지게 하시며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도록.
7.8월 말 교사훈련세미나에 가장 적합한 강사를 보내 주시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기독학교연합회와의 지속적인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8.30년 이상 교직에 계셨던 이옥란권사님께서 조만간 키르키즈에 들어 가시게 되면서 저희는 8월말로 아리엘을 위한 사역을 마무리하고 이제 국제본부의 일만 전념하게 됩니다. 아리엘을 위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권사님께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정착하시고 교장단과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지도록.
9.교장단이 한마음으로 학교를 이끌어 나가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리더들이 되도록.
10.제가 그 동안 몇 번의 연습을 거쳐 드디어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안전을 지켜 주시고 자신감을 갖고 운전할 수 있도록.
11.재형, 재하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오늘은 키르키즈에서 함께 주님을 섬겼던 사랑하는 한 가정으로부터 받은 그림 엽서 한장을 첨부해 드립니다.홍콩 모임에서 다시 만났는데 얼마나 반갑고 마음이 좋던지 언젠가 어디선가 또 다시 동역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부르심을 따라 가는 이 여정에 그 누구때문도 아니고 한없이 연약한 나 자신 때문에 '사랑하고 미워하며' 를 반복하며 살지만, 이런 소중한 만남들이 저희들의 마음을 한없이 따뜻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기도하지요.
"아버지, 인생 여정에 이런 복~된 만남들을 주셔서 외롭지 않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이주희, 변희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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