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3월 마지막 날이네요.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온두라스는 Semana Santa (고난주간)에 전 국민이 휴가주간으로 물놀이를 떠납니다. 산골마을 사람들도 주중에 가까운 호수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들은 한주간 시골마을을 다니며 예수 영화를 상영하고자 합니다. 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풀들이 말라서 누렇게 되고, 길가의 꽃들은 먼지로 덧칠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시절이겠지요. Facebook에서 만나는 미국과 한국의 아름다운 봄꽃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혹한의 추운 겨울 눈 덮힌 대지위에 봄의 숨결은 대자연을 아름다운 한 폭의 수체화로 변하게 하지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요즈음 뿌에블로 비에호 목회자가 교통사고로 제가 매주 두번의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큰 은혜를 받네요. 지난 14일에는 산후안에서 세례식을 집례했습니다. 몽케카구아, 아자꾸알파, 카카오, 뿌에블로 비에호, 에스페란자 교회 23명의 성도들의 간증을 통하여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그들의 입으로 간증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하는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수년전 병원에서 그리고 어느 모임에서 한 번 들은 그 복음의 씨앗들이 그들의 마음에 심어져서 자라고 결실을 맺었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에 굴하지 않고 세례를 받은 아이들이 엄마의 핍박을 이기고 교회 출석을 허락받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감사하지요. 세례받은 성도들에게 이곳에 잠시 머무시는 유만수 집사님께서 성경책을 한 권씩 선물해 주셨습니다.
3월에도 하나님께서 여러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세례 준비 공부(7일)를 했습니다. 참석한 성도들 중에 몇 명은 부모들의 반대로 세례식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 다음 주 14일 세례식을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를 했습니다. 테구시갈파에서 아눌포 형제 부부가 와서 섬겨주셨습니다. 6교회에서 1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온두라스에는 주일학교 교재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1년 6개월 전부터 주일학교 교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미리암 선생님과 목회팀들이 매주 교사용과 학생용 교재를 만들어서 각 교회에 배포를 하는데 아직 이들이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서툴러서 준비한 강습회였습니다. 걸음마 단계의 산골교회의 주일학교이지만 참석한 선생님들이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 분기별로 강습회를 요청하네요. 현재 주일학교 교재는 10여 교회에 배포가 되고 있습니다. 교재는 이메일로 스페인어 권 교회에 배포가 될 수 있습니다. 어제(30일)는 6교회의 60여명의 청소년 아이들이 Paseo(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헤수스 오토뇨에 있는 풀장에서 모두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는 말씀을 나누고 젊음의 때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미래 산골교회의 지도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 건축은 은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Rio Colorado 교회 (김태흥 조성순 전도사님 가정) 건축은 예정대로 잘 마쳤습니다. 5월 24일에 헌당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테구시갈파에 있는 Villeda Morales 교회 (뉴저지 동산교회)는 지금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4월 중순에는 마칠 예정입니다. Santa Babara 지역의 Nisperales 교회 (카나다 벵쿠버 한사랑교회)는 4월 중순부터 시작을 할 예정입니다. 아름답게 완공되는 교회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에 감격을 하게 됩니다. 부족한 저를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SEAN 목회자 훈련은 3월에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제3권을 하고 있습니다. Olvin, Joel의 멕시코 비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두라스 사람들의 불법 체류로 인하여 멕시코 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Brenda가 가정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Passing the Blessing 사역은 마을마다 돼지들이 세끼를 낳아 분양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Everyday 교회 유만수 집사님께서 오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떠나실 시간이 다가 옵니다. 시골 생활은 늘 단순하고 단조로운 생활인데 오셔서 저와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3월 동안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기도의 줄을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
2. 교회 사역:
o 교회 건축
i. Rio Colorado 교회 완공 감사 및 5월 24일 헌당예배를 위하여
ii. Villeda Morales 교회 건축을 위하여 (4월 중순 완공 예정)
iii. Santa Barbara Nisperales 교회(4월 중순에 시작)
iv. 새로운 개척지인 몬테베르데 교회와 카카오교회 및 Opatoro 교회를 위하여
o 세워진 교회의 부흥: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3. 학교 사역
o 유스 오케스트라 사역 및 정규학교인 La Semilla de Mostaza Christian Bilingual School (기숙사학교)를 위하여
4. 목회자 훈련 및 미래 지도자 양육
o SEAN 목회자 훈련 (제 3권)을 위하여 (매주 금요일 혹은 토요일)
o 멕시코 유학: 2015년 8월에 Olvin, Joel의 멕시코 비자를 위하여 (멕시코 올네이션신학교/ 후아레스, 이상원 선교사)
5. 선교사 가족들을 위하여
o 안식년 (8월부터)이 잘 준비되게 하시고 안식년 사역을 위하여
o 장녀 유진이가 8월 중순에 중국 연변으로 떠나게 됩니다. 직장을 잘 마무리하고 선교사로 잘 준비되도록 그리고 유진이의 중국 사역과 재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Pioneer 선교회와 버지니아 열린문교회 파송) 특별히 재정으로 동참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이메일 (segyunjang@gmail.com)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들
세례 준비 공부 및 세례식
리오 콜로라도 교회 건축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
청소년 소풍 나들이
장남 건명이 중위 진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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