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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박용정기도편지 2013년 1월 (vol.53)

에콰도르 박용정 오지영 선교편지

303비전 사역나눔 (30년씩 3세대를 바라보며)

2013 / 01 / 31   vol. 53.

 

안녕하세요?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Sharing (나눔)

선교란 무엇일까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한 달이 지났습니다. 크리스찬의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도 더불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실 때에는 흠 없고 점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서도록 거룩한 고집으로 훈련시키실 계획이 포함되어 있음이 확실합니다(엡1:4,5, 살전3:13). 단순히 죄에서 떠나 있는 삶보다는 더욱 적극적으로 죄인과 원수를 축복하고 용서하는 아가페의 삶으로의 부르심을 뜻한다고 믿습니다. 아가페란, 결국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주인으로 사셔서(갈2:20, 5:17,25) 인도하시는 구체적인 삶이요,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의 형상을 새겨주시려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배려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함께 주님을 섬기던 원주민 크리스찬 리더가 간음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15살이나 어린 아가씨와 말입니다. 결혼 7년차인데, 그를 철썩같이 믿었던 아내 자매는 머리로는 용서해야 하고 그의 영적 회복을 위해 무언가 자신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신감 때문에 감정의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1월11일에 이 일을 알게 된 후, 저희 쉘 빌립보교회 리더들은 긴박감 속에서도 침착하게 협력하며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공동체성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형제와 아내를 진정시키고 하나님과의 회복, 가정에서의 회복을 위해 유기적으로 돕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리더들은 2달간의 유예기간을 그 형제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2달 안에 저희 리더들에게 직접 와서 자신의 간음죄를 고백하고 가정에서의 회복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보이면, 저희가 그를 받아들일 것입니다(고후2:5-11).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신자처럼 여겨서 출교시키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고전5:1,2,11-13). 

주중에 저희 각자가 그를 접촉하며 이모 저모로 격려하고 있지만, 그는 아직도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입술이 바짝 바짝 마르는 시간이지만, 함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일들을 더욱 신실하게 감당하기 위해 다른 리더들이 더욱 영적으로 긴장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죄를 심각하게 다루면서도 그가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용서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균형 있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교회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 되시도록 하고 온전히 지체로서 그분의 뜻을 받드는 공동체임을, 이 일을 통해 더욱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찬의 삶은, “나는 죽고 예수님께서 주인으로 사시는 것”이란 결론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그 형제의 도덕적 실패로 인해, 함께 하던 사역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전혀 원하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드러내심으로써 저희들의 연약함과 죄악을 알게 하시고 무엇이 부족한 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더욱 어린양 예수의 순결한 신부 공동체로서 당신의 거룩함과 사랑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결국 그분이 저희 교회의 주인 되십니다(계1:20, 2:1). 

선교사로서 이 일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고 제가 그 많은 정성을 기울였는데 저에게 이런 식으로 갚나 하는 인간적 마음에 배신감도 느꼈습니다. 가시적인 사역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면목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많은 일들을 통해 제 속에 새겨지는 그리스도의 형상과 또한 교회 공동체의 내면적 성숙함이 크리스찬의 삶과 선교사역의 본질이라는 확신 속에서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를 용서했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가 끼친 손해를 문제 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련회가 1월19일~20일에 크신 은혜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13명의 적은 수가 참석하였지만, 특별히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한 지체임을 진하게 느끼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일해 오셨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 직전에 한 리더 형제의 간음문제로 당황하였고 그 부부의 불참으로 인해 한쪽이 허전하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수련회를 통해 그 일들을 잘 해결할 힘을 얻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두 힘을 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매 주 더욱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또 2월23일(토)에 성경통독 수련회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리더성경연구
1월9일부터 시작된 요한계시록 성경연구가 잘 지속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3시간씩 함께 연구하는데, 특히 NBC(New Bible Commentary, IVP) 주석 스페인어판을 가지고 함께 토론하며 관련성구들을 모두 찾아 읽으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리더 5명이 함께 하는데, 3명이 돌아가면서 이 연구를 바탕으로 설교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시간 말미에는 개인과 저희 교회를 향한 적용점을 꼭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렇게 함께 설교를 준비하니 좋은 점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마음 같은 뜻을 품을 수 있어서 좋고, 3명을 다른 설교자가 섬기면서도 설교가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303
비전 미전도종족 청소년 호스텔(크리스찬 학사) 사역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몇 몇 아이들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와오라니족 아이들 2명과 싸빠로족 1명이 학업이 너무 힘들다며 호스텔을 떠났고, 슈와르족 1명, 아츄아르족 1명, 끼츄아족 1명 등 총 6명이 호스텔 규칙 미준수와 생활 미적응 문제 등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2명이 새로 들어와 지금은 4명의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1년 6개월을 함께 지냈고 300절 가까운 성경구절을 암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변수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떠나 보내는 마음 아픔 속에서도, 지금까지의 훈련과 가르침을 통해 앞으로 그들의 크리스찬의 인생 속에 하나님께서 귀한 일들을 행하시기를 축복하며 기대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2명의 와오라니족 청소년들이 1월말에 허입되었습니다. 그들은 짐 엘리엇 선교사님의 순교를 다룬 영화 <창끝>의 주인공이자 그 순교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였던 민까야니 형제님의 증손자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아버지인 힐베르또 형제는 신실한 크리스찬으로서 많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데, 두 아이들의 학업을 위한 재정이 부족하여 저희 호스텔에서 돕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그 온 가족을 저희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함께 하고 이 아이들을 통해 와오라니 부족의 영적인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또냠빠리
마을(아우카 또는 와오라니족) 예배당건축은 166평의 거대한 목재건물이 될 것입니다. 서까래와 기둥 등이 아주 굵어야 하는데, 이제 깊은 밀림에서 그 자재들을 만들어 옮기는 일의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이제 목재들을 엮어서 세우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짧게는 15일, 길게는 1달 가량이 걸릴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차뿌마 마을에 세워지는 <쉘 빌립보교회>의 사역 소식입니다. 2년 전부터 다빗 목사님 부부(25년 목회를 한 60대 초반)가 이 원주민 정착촌 마을의 어린이 사역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미국의 의사선교사였던 마때오 형제가 지난 1월 초에 미국으로 영구귀국을 했는데, 마침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이 마을 어린이 사역에 동참하게 하심으로써 이 사역이 어려움 없이 지속되게 하셨습니다. 매주 주일 오후3시30분~ 6시30분까지 어린이사역 및 호르헤 형제 가정 성경공부가 진행됩니다. 
25-30명의 어린이가 참석하고 있고, 초등학교 교사인 호르헤 형제 가정은 이 마을에서 열매 맺은 유일한 성도로서 여러 부분에서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주일뿐만 아니라 매일 왕복 1시간을 그 마을까지 걸어가서 마을 주민들을 도와주며 인사를 나누고 <이슬비식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세워질 예배당 건축을 위해 설계작업 중입니다. 어린이사역을 통해 가정들이 전도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Prayer (기도제목)

1-2월의 기도제목

1. 쉘 빌립보교회의 간음죄를 지은 원주민 리더의 온전한 회개와 회복

2. 223()의 성경통독 수련회에 큰 은혜 주시도록

3. 리더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이 흥왕하여 다스리도록

4. 303비전 청소년호스텔 사역의 질적 성숙을 위해

5. 또냠빠리마을 예배당건축 마무리가 잘 이루어지도록

 

중점 및 장기 기도제목

1. Shell빌립보 원주민교회의 새신자들이 세례와 영적성장을 위한 성경공부로 잘 나아가도록

2. 제자훈련교재 번역(만나며 사랑하며) 가운데 박용정선교사에게 끈기를 주시도록

3. 시차뿌마마을 어린이사역 열매와 원활한 건축을 위해

4. 한국에 혼자 있는 찬수(1)의 영적 성숙을 위해

5. 밀림의 작은 마을 교회들을 위해 쓰임 받는 말씀사역자들을 박선교사가 일으킬 수 있도록

 

 

Thanks & News (감사,소식)

1. 월 50-70달러이면, 밀림마을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세울 수 있는 말씀사역자를 후원할 수 있습니다.

2. 떼나에서의 선교사들 기도모임(2주마다)이 계속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Photos (사진 선교편지)

303비전 호스텔 허입 기념

민까야니 형제님 아들 손자 증손자 가족 식사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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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뿌마 마을 어린이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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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송교회서울우림교회함께하는교회

· 협력교회: 겨자씨교회, 사과나무교회, 제자교회 중등부, 테바교회, 평택삼일교회,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하늘의빛교회, 한우리교회, 호산나교회

· 파송단체: GMF(한국해외선교회)산하, 개척선교회(미주GMP)  

· 협력기관: 911동역회, GV엔지니어링, WBM선교회, 리더스치과, 미전도종족어린이호스텔선교회, 브릿지임팩트사역원, 선목회, 종합선교규장 303비전장학회, 텁츠치과

· TEL. 070-7553-5998 

· E-MAIL: crosskey@hanmail.net / crosskey21@gmail.com

· 홈페이지www.facebook.com  (박용정 또는 yongjeong juan park)

              www.gmpamerica.com  (미주GMP 홈페이지)

· 후원계좌: (국내국민 802-01-0206-815 (한국해외선교회)

             (미국미주 GMP선교회 계좌  미국에서 Check로 입금하시려면,

Payable to : GMP America (메모란에 for John & Priscilla Park 기록 부탁드립니다)
Address : GMP America  2660 W. Woodland Dr. #101  
Anaheim, CA 92801
 



수련회 중 즐거운 식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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