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 김동희 선교사가 인사드립니다.
한국은 이제 추위가 배고픈 사람들을 더욱 춥게 할 것이고 이곳은 뜨거운 열기가 내일을 향한 발돋움으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발 할 것 같습니다.
케냐의 곳곳에서 건축의 붐이 있어 건축 자재들은 하늘을 높다 하지 않고 오르며 기술자들 역시 인건비를 올리느라 적은 돈으로 건축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동성연애자들을 합법화 시키든, 그 합법화에 맞서 싸우든 하나님 나라는 확장 될 것이며 세상이 어찌 돌아가든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날마다 희망을 키우며 자라고 있고요. 12월 4일에, 한국의 수능 같은 국가고시가 있어 아이들이 초긴장을 하고 복습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 안에 있고 그의 영광을 위해 공부하는 아이들, 이들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하는 우리의 소망이 있기에 별 무리 없이 합격하리라 믿습니다.
에스테티 학교에는 아직 8학년이 없습니다. 11월17일에는 글룰루이 학교 37명의 학생들이 수능을 치루기에 기도회로 가졌고, 같은 날 에마오이 미션 스쿨에서는 교사들이 갹출하여 8학년 학생들을 위한 파티를 열어 주었고, 24일에는 학생들을 위한 기도회가 저희 교회당에서 가졌으며, 월급 인상을 위한 교사들의 단합으로 인해 학교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수능이 1달 정도 뒤로 물려졌고 “수능기간 동안 한사람의 학생도 학교에 남아서는 안 된다.” 는 교육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저희학교(10년) 개교 이래 처음 한 달의 방학(11월26일) 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
11월 4일에는 우리의 소 한 마리가 뱃속에 들어 있는 새끼까지 사자에게 먹히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고요. 사자가 우리의 경내에 출몰하여 우리의 가슴을 놀라게 했답니다. 그래도 남은 소 중에 4마리가 새끼를 출산하여 아쉬움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농장을 경영해 줄 사람이 없는 가운데 딕딕이라는 노루과 짐승이 밭에 심은 야채와 카사바 순, 고구마 순을 다 뜯어 먹고 거기에 야생토끼까지 합세하여 우리의 양식을 다 먹어 치우는 강육약식(?)의 현상의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또 심고 또 심습니다. 아이들 방학 동안에 케일을 많이 키워 아이들이 돌아오면 야채를 자급자족하려 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모종한 것들이 많이 자라 나 곧 옮겨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주님께서 야생들과 나누어 먹으라 하시면 방법이 없죠. 우리의 아이들을 야생들에게 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감사함입니다. 튼실하게 맺어주는 바나나, 파파야 그리고 열매 맺을 준비하는 카스타드애플 열매..... 감사 할 뿐이죠.
우리의 보홀 물을 이용하던 많은 소들이 몇 차례의 비가 옴으로 인해 풀들이 자라나 멀리 갔기에 조금은 한가해 졌습니다. 그래도 저들이 하나님을 모르니 그것도 기적입니다.
11월 28일, 보건소에 남자 간호사 한 사람을 고용했습니다. 미국에 사시는 IN YOO라 하시는 분이 간호사나 의사를 고용하면 월급을 지불하시겠다고 하여 월급 문제는 해결됩니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분이신데 주님이 붙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마리아 미션에서는 12월 첫째 주일을 우리의 감사 주일로 정하고 예배를 준비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려 하는 저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기쁜 날 어떻게 이들을 기쁘게 해 줄까? 크리스마스에 행할 세례식은 아버지께서 어떻게 인도하실까? 말씀을 주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그러나 배고픈 자들, 무언가 바라는 저 눈동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베푸신 것처럼 영과 육의 양식을 제공하고 싶은데...... 마음이 동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연말연시 예배 때 어떤 아버지의 말씀으로 복을 선포하고 위로할까? ? ? ? ?
그저 성령님의 인도하심만이 해결책입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탄자니아를 방문하시던 강원도 영월 성은교회의 목사님께서 저희 사역 지를 방문하시고 연결된 아이들과 사진도 촬영하셨는데 자동차가 없어 어려운 생활하는 저를 보시고 차량 구입을 위해 기도하겠다시며 가셨습니다. 그리고 15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차량을 위한 씨앗으로 심어 주셨는데 차를 사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차이가 있어 250cc 오토바이를 샀습니다. 91,000실링(케냐 돈)을 주고 에스테티 교회에 예배 인도하러 가는 전도자를 위해 구입했습니다. 에스테티 교회는 암보셀리 국립공원 깊은 안쪽에 위치해 있어 4륜 자동차만이 다닐 수 있고 오토바이는 사이사이를 숲과 사막을 헤집고 갈 수 있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에스테티교회는 아직도 완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요청으로 지붕을 덮지 못한 상황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 감사한 일은 저희 교회에서 같이 일하던 전도자 알렉스가 다시 찾아와 에스테티를 위해 봉사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추수할 일군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시던 예수님의 말씀이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일할 일군이 많이 필요합니다. 구석구석 말씀을 들고 찾아가야 할 이 상황이 곧 추수의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현지에서 일할 일군을 보내 주시라고 기도해 주세요.
교회건축의 완성은 아버지께서 허락하시면 완성을 보리라 믿으며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도벽 성으로 인해 메리테이, 퓨어리티, 죤체게 세 아이들을 다음 학기부터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위해 적은 숫자에게 자비를 베풀 수없는 것 같은.......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용서하라 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돌아왔던 싸이토티가 다시 도망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강한 성적 욕망을 견디지 못하고 실수했던 사무엘이 3개월간의 근신을 마치고 지금은 기도, 찬양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올해 수능을 치루게 됩니다. 합격은 당연한 것이고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기도로 밀어 주십시오.
기도와 물질, 그리고 뜨거운 사랑의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감사드리며
마사이 땅의 한 모퉁이에서 드립니다.
29.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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