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선교 Day 1 (6/14/2012)
하나님께서 아이티에 오기까지 여러모로 함께하시면 도우시는 손길 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잘못된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을때 하나님께서는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알게 해 주셔서 비행기를 정시에 타고 아이티에 잘 도착 할 수 있었다. 아이티에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모든 것을 손으로 하고 기계라고는 가방나오는 곳만 한 곳이 돌아 가고 있었다. 감사하게도 짐이 4개나 되었는데 풀어 보지 않고 통과 되었다. 선교사님이 시키신대로 가방을 도와 주겠다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앞만 보고 나오니, 나보다 5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태영형제가 선교사님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에어콘이 없는 자동차로 창문을 열고 달렸는데 매연이 너무 심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갔다. 큰 길외에는 자갈밭이어서 무척 울퉁불퉁하여 엉덩방아를 몇번씩 찍으며 뒤에 실은 짐이 떨어질까봐 염려가 되어 한 손으로 잡고 선교사님 저택에 도착했다. 초록색 큰 철문과 높은 벽은 이곳의 치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듯 했다.
일단 “단기 선교는 짐꾼이다”라는 사역을 잘 감당하기위해 가지고 간 모니터,키보드, 어린이 교육교재와 용품들을 풀어보니 내 짐은 한 가방에 채울 수 있었다. 선한 청지기교회에서 목사님과 장로님, 집사님 2분이 이미 월요일에 와 계셨다. 그분들을 통해 사모님이 팔이 안 좋으셔서 많이 도와 드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사모님을 도우는 것이 내 사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집사님 한분이 저녁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함께 나가서 외식을 하러갔는데 인구밀도가 미국의 3-4배 되는 곳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었다. 한국의 50년대를 연상케하는 거리의 노점상들이 즐비 했다. 비가 여러달 오지 않아 거리는 먼지 투성이고 지진이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무너진 벽들이 많이 보였고 그러한 찬해물들이 더 먼지를 만드는 것 같았다. 저절로 기도가 나왔다; 주여, 이 황폐한 땅에 주님의 은혜의 단비를 내리시고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 아이티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한국이 한국전쟁후 무너진 잿더미에서 일어선 것 처럼 아이티가 지진에서 일어나 새로운 성령의 역사로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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