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기도 동역자에게,
그간도 주의 평강이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어려움이 많아도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에 우리에게는 나날이 소망이 있습니다.
저는 시카고에서 안식년 휴가를 보내는 마음으로 잘 지나고 있으면서 틈틈이 주께서 부르시는 곳이 있으면 응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곧 그동안 저의 사역 곧 섬기고 있는 일들을 나누고 기도를 부탁하고자 합니다만 오늘은 제가 현재 지나고 있는 모습의 일부를 나누고 싶어 아래 글을 보냅니다. 항상 베풀어 주시는 사랑을 감사하며 빚진 심정으로 기도합니다.
주 앞에서 주와 함께
이종형 드림
주 앞에서 주와 함께 Coram Deo Cum Deo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 왕이 되자 기브온 산당에서 1천번제를 드렸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구할 것을 구하라고 하시자 그는 자기 구할 것을 말하기 전에 그 부왕 다윗에 대하여 먼저 말을 하였다.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행함으로 주께서 저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또 저를 위하여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6) 하였다. 솔로몬이 부왕 다윗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 주 앞에서 주와 함께 행하였다는 것이다 Coram Deo Cum Deo 내가 은퇴한 사람으로 선교지에서 사역할 때는 생명 다해 주님을 섬기기 원하였다. 이제 선교지에서 철수하여서는 주 앞에서 주와 함께 살기를 원하던 가운데 다윗이 그렇게 산 것을 발견하고 감사하며 더욱 그를 닮아 그렇게 살고 싶다.
주 앞에서 주와 함께 행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먼저 “주 앞에서” 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여 본다.
1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며 그를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창조주요 통치자시니 그는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그는 시를 쓰고 악기를 만들고 찬양대를 조직하여 하나님 앞에서 그를 찬양하였다. 자기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높이도록 하였다. 함께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자 (시34:3) 고 하였다.
2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은 항상 하나님께서 그를 보시고 있음을 인식함이다. 그의 말이나 생각 행동을 하나님이 보시고 있음을 알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 말을 모르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다.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 표준에 맞는 삶을 살며 또 자기 위에 왕이신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고 통치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가 당하는 어려운 환난과 고통도 보고 계심을 알았다. 그가 왕궁에 있을 때도 그가 사울에게 쫓기거나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어 도망할 때도 그는 하나님 앞에 있었다. 시므이가 그를 저주할 때 하나님이 그것을 듣고 계심을 알았기에 마음에 평안을 가질 수 있었다. 하나님은 나의 생각 행동 내가 당하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3 주 앞에서라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감정을 표시함이다. 다윗은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겨 올 때 기뻐하며 춤을 추었다. 옷이 벗어질 정도가 되어 부인 미갈의 질책을 받았으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뛰놀 것이라 하였다.(삼하6:21). 그는 찬양과 음악으로 자기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올렸다. 그는 환난 중에 슬퍼하고 괴로워하면서 또 믿음과 희망으로 인내하였다.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죄를 자복하였다. 밧세바와 간음으로 난 아들이 병 들었을 때 다윗은 금식하며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간구하였다. 아들이 죽자 하나님 성전에 들어가 경배하고 왕궁에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였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경배하다. 그의 눈물 호소 간구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4 주 앞에서라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동등함을 인식하는 것이다. 엘리후가 욥에게 말한“나와 네가 하나님 앞에서 일반이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다”고 한 것처럼 다윗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고귀한 창조물로서 모두가 꼭 같이 존귀함을 알았다. 그가 왕이지만 나단 선지자나 시골 여인의 말도 경청하고 수용하였다. 그는 하나님이 비천한 자를 돌보시는 분임을 알고 백성 위에 군림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으로 알고 그들을 사랑하고 존대하였다. 주 앞에는 한 영혼이 참으로 귀한 것을 알고 그 한 영혼을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게 된다.
나는 사람 앞에서 사람에게 보이려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가 나를 보고 계시기에 내 눈이 그를 앙모하며 그가 원하시는 일을 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며 살고 싶다.
주여, 주께서 종에게 은총을 베푸시사 주 앞에서 나의 남은 생애를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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